성도착의 유아적 기원에서 첫 번째 에세이에서 프로이트는 동성애와 같은 성도착이 타고난 성격이나 퇴화의 결과라는, 당시 과학계에 널리 퍼져 있는 믿음과 대중적인 의견에 대해 비판한다. 그는 참된 원인은 개인의 아동기에서 발견되어야 한다고, 다시 말해 그것은 심리성적 발달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프로이트는 크래프트 에빙과 하브록 엘리스와 같이 당시의 성 이론가가 분류한 성적 일탈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그것을 전적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소위 "정상적인" 성욕이라는 수용된 규범과의 관계에 대해서 논의한다. "본능욕동"과 "대상" 개념 - 후에 정신분석에서 결정적인 것으로 입증된 개념- 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토대로, 프로이트는 성도착의 범주를 구분한다. 그는 "성적 대상과 관련된 일탈"과 "성적 목표와 관련된 일탈"을 분류했다. 정신분석에서 "대상" 이라는 용어는 "사물"이 아니라 고전적 의미의 "사람"을 의미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셰익스피어의 [베로나의 두 신사]에서 발렌타인이 "볼품없는 대상에게도 사랑은 눈짓한다"고 단언한 것이나, 혹은 실비아 플라스가 자신의 '일지'에서 "내 사랑의 대상에게 합당한 존경과 찬양을"이라고 쓴 것을 참조하라.프로이트는 "성적 대상과 관련된 일탈" 이라는 제목 하에 소아성애와 동물성애뿐 아니라 동성애의 다양한 형태를 분류하였다. 그에게 있어 이러한 성도착들은 그때까지 생각된 것처럼 타고나거나 체질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 성욕의 습득된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동성애가 심리성적 발달의 결과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이성적 대상을 선택하는 반면 왜 어떤 사람은 동성애 대상을 선택하는가라는 질문이 당연히 제기되어야 할 것이다. 프로이트는 플리스가 태어의 발달을 토대로 보편적 성향이라고 가정했던 양성성에 대한 생각을 가져옴으로써 이에 답한다. 플리스가 생물학적 양성성을 강조하긴 했지만, 남성과 여성성이라는 소인이 누구에게나 아동기부터 공존하며, 따라서 대상에 대한 최종 선택은 어떤 성향이 지배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가정함으로써 그 개념을 처음으로 심리적 영역에 적용한 것은 프로이트였다.
프로이트는 '성적 목표와 관련된 일탈'이라는 주제에 대해 계속 논의하는데, 여기서 성적 욕동은 그가 "본능 구성요소"라고 부르는 여러 부분들로 분해된다. 본능 구성요소는 성적 흥분의 원천이 되는 감각의 성감대를 가지고 있다. 이는 성도착이 유아기에 기원은 둔 본능 구성요소의 지배하에 일어난다는 것을 암시한다. 본능 구성요소와 연결된 성도착의 형태 중에서 어떤 것은 성적 만족을 얻으려는 수단으로 몸의 일부를 사용하거나 주물대상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정상적 성교를 위한 신체영역을 대신한다. 성도착의 다른 형태에는 예비적 성적 목표와 관련이 고착이 있는데, 예를 들면 구강영역을 포함하는 성애저거 행동, 만지기, 바라보기, 혹은 가학증과 피학증까지 있다. 이런 경우에 대해 프로이트는 "그 성향은 예비적 행위들에 머물러 있다가 정상적인 성적 목표를 대치하는 새로운 성적 목표로 변한다"고 말한다. 프로이트의 관점을 요약하자면, 성도착에서는 성적 욕동이 "본능 구성요소"라고 불리는 다양한 부분들로 분해되는 반면, 정상적인 성욕에서는 본능 구성요소가 서로 결합하여 성기적으로 성숙한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으로부터 프로이트는 특히 일반대중에게 충격을 주는 두 가지 결론을 이끌어 낸다. 첫째, 그는 신경증적 증상이 오직 정상적인 성적 욕동을 희생해서 만들어진 것뿐만 아니라 일부는 비정상적 성욕을 희생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의 관점을 다음과 같은 우명한 문구로 요약한다. "신경증은 이를테면 성도착에 대한 음화이다" 사진술에서 빌려온 이 은유가 의미하는 것은, 성도착자가 일탈적인 성적 행동을 통해 실연하는 것들을 신경즞ㅇ환자들은 꿈이나 환상을 통해 상상한다는 것이다. 두 번재로 프로이트는 성도착이 되기 쉬운 기질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아동기에 윤곽이 잡힌, 소위 정상적인 구조에 속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성도착의 싹들을 내포하고 있는 이러한 가정적 기질은 아이들에게서만 입증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있어 그 강도는 단지 모든 본능들의 모습이 보일 정도의 평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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